-
드라머
성호가 청나라로 보냈던 상단은 압록강을 눈앞에 두고 비적떼를 만나 속수무책으로 약탈당해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진다. 그 무렵 대구약령시에서 큰성과를 거두고 개성으로 돌아온 봉삼은
-
그레이스·켈리
그레이스·켈리 왕비의 일생은 하나의 극영화처럼 마무리지어졌다. 모나코 근처의 여름별장에서 왕궁으로 돌아오던 왕비의 차는 브레이크고장으로 산길에서 굴렀다. 올해 들어 초로(53세)의
-
드라머
□…KBS제lTV 『약속의 땅』 (30일 밤8시35분)=전국노래자랑이 방송된후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는등 모두들 들떠 야단이다. 그런데 난데없이 죽었다던 재갑의 전처로부터 연락이 왔
-
"슬픔은 이제 그만"|부모 잃은 3남매
비극의 현장 궁류면에도 어린이날은 어김없이 찾아왔다. 이번 사건으로 고아가 된 어린이는 3가구 8명. 그중 2가구5명은 마산·창령 등지의 친척집으로 가느라 고향을 떠났다. 멍든 동
-
첫 내각의 태동|국정의 본산 「세종로1번지」34년…명멸했던 주역들은 증언한다|정당정치·거물급총리 기피한 이대통령|인촌에겐 "재무장관 맡아달라" 교섭
중앙청시대는 이승만정부 탄생으로 그 막이 올랐다. 이박사는 온국민의 선망속에 조국에 돌아와 건국을 이끌어 중앙청의 중심된 자리를 맡았다. 그로부터 l2년뒤 그는 국민의 미움이 중앙
-
민족유산 담길 중앙청… 문화공간답게 손질을|국립박물관이 된다는 말을 듣고… 김중업
나의 뿌리를 찾는 작업을 하다 문득 중국문화의 극치들을 다시금 보고싶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새로운 창조에의 길을 트고도 싶어 가장 가까운 대북의 고궁박물관을 찾았다. 1952년부터
-
제삼공화국『국가재건 최고회의』⑤
최고회의는 방대한 권력기반 위에 섰다. 어느 곳의 통제도 받음이 없이 입법과 행정권을 장악했고 혁명재판을 통해 사법권의 일부도 행사했다. 그러나 역시 군정이라는 데서 그 성격은 과
-
미·영·독·불의 심해 독점개발 협약의 충격|해저자원 개발에 우리도 장기대책 필요
최근의 외신보도에 의하면 미국·영국·서독·프랑스 등 4개국이 태평양에 있는 심해저 광물자원을 독점개발하기 위한 비밀협정을 체결하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. 지난 10여년 동안
-
미처 몰랐던 「우리의 것」을 찾아…|"우리마을 최고야…"를 마치며 취재기자 방담
-신유년 새해아침 충남홍성군 주씨동성마을의 첫닭울음소리로 시작했던『우리마을 최고야』가 장장1년의 시리즈를 끝마치게 됐읍니다. 그동안 전국방방곡곡을 찾느라 당나귀다리가 됐던 사람들끼
-
밤중 통신 점검하다 덕유산 눈 속서 조난
직무에 충실하기 위해 몸을 돌보지 앉고 현장을 뛰던 공박 3사람이 출장길과 자신이 일하던 사무실에서 쓰러졌다. 전 배체신창 강병정 과장과 김대곤 계장,그리고 노동부 근로 감독관 김
-
(3054)|제72화 비관격의 떠돌이 인생 (52)|「토마토」와 「6·25」|김소운
「백낭」 시절, 어거지로 떠다 맡겨 광복동 동장 노릇을 한 이야기며, 한 동리의 문방구점 김의곤씨의 도움으로 서울 명동에서 주간지 「만화 행진」을 발간했다가 때마침 터진 「여수 순
-
시인 서정주씨 부인 방옥숙 여사
나 바람나지 말라고 아내가 새벽마다 장독대에 떠놓은 삼천 사발의 냉수물. 내 남루와 피리 옆에서 삼천 사발의 냉수 냄새로 항시 숨쉬는 그 숨결소리. 그녀 먼저 숨을 거둬 떠날 때에
-
용신봉사상을 받은 신우담여사
『상을 받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혼자 앉아서 많이 울었어요. 19세에 결혼해서 25세에 혼자 된후 의지할 끄나불 하나없이 걸어온 지난날을 더듬어보니 새삼 눈물을 걷잡을수 없더군요.
-
무엇을 얻을 것인가- 일부 대학생의 소요사태
문교부가 17일의 소요사태와 관련해서 고려대의 휴업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망연한 느낌을 갖지 않은 국민이 없었을 것이다. 거리를 썰물처럼 황막하게 휩쓸어간 「데모」사태가 다섯
-
미·이란 대결의 파문 어디까지|탈미국의 시련
「호메이니」의 혁명경제는 지금 심한진통을 거듭하고 있다. 「팔레비」전왕정의 매판경제·특권경제의 유산을 원형대로 상속받은「이란」혁명정부는 외국자본을 토대로 구성된 전제형 경제구조를
-
잇달은 주부사기계
사기계를 조직하거나 높은 이자를 미끼로 돈을 빌어 통째로 떼어먹는 부녀자들의 범죄가 잇달아 일어나고 ㅇ있다는 소식은 적잖이 위격적이다. 보도에 따르면 여수에서는 현직 국민학교 여교
-
탈선관광의 자제
본격적인 행락의 계절로 접어들었다. 4월의 벚꽃 소식과 함께 막을 여는 우리 나라의 행락은 가을의 단풍까지를 대체로 한「시즌」으로 잡았으나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제는 생활
-
(3)수난의 북극항로
16세기 후반「유럽」각국에선 북극항로 개척에 깊은 관심이 일기 시작했다. 북극해를 거쳐 부의 보고인「카데이」(중국)에 이르는 북극항로 탐험에 가장 열을 올린 것은 영국. 당시 영국
-
북극의 빙원에 한국을 심는다
한국사상 최초의 남·북극탐험을 위한 중앙일보·동양방송과 대한산악연맹의 「한국 극지탐험대」가 1차 연도 계획인 북극권탐사를 위해 28일 김포공항을 떠나 장도에 오른다. 이들은 「그린
-
너무나 좁은 문|남북관계, 인간적인 면에서 돌파구를…|「퐁텐」「르·몽드」지 주필 방한기
중앙일보 초청으로 내한했던 「앙드레·퐁텐」주필의 방한기를 연재하고 있는 「프랑스」의 「르·몽드」지는 21일 제5회 최종회를 『너무나 좁은 문』이란 제목으로 실었다. 동지는 남북한간
-
가난과 싸우는「문화훈장」의 유족
평생을 국악진흥에 몸바쳤던 고 기산 박헌봉 씨의 미망인 이오남 여사(72·서울 성북구 정릉동 254의212) 가 빚과 생계에 쪼들리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세밑의 심금을 울려 주
-
재회도 잠시…부인은 실신-김씨 사망
장성병원 중환자실에 옮겨진 김씨는 사망직전까지 혼수상태가 계속돼 김진하 원장(53) 등 4명의 의료진으로부터 산소호흡기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19시간25분만인 23일 상오10시30
-
목포시사
어제 본지에 실린 지방소식에 의하면 목포가 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단다. 30년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으려는 듯 부산한 개발의 박차를 가하고 있단다. 목포가 개항된 것은 1897년.
-
피카소 유산분규 매듭|미망이 25%유당에 동의
「피카소」의 상속자 6명은 12억 「프랑」 (약2억4천만 「달러」)에 달하는 유산분배에 최종 합의했다고 19일 「프랑스」 법조계 소식롱들이 전했다. 막대한 유산상속을 둘러싸고 4년